안녕하세요. 성장하는 개발자 센트빈입니다.
오늘의 주제는 가면 증후군(Imposter Syndrome)에 대한 내용을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개발자로서 하루하루 성장하고 발전하고자 노력하는 저에게 항상 따라오는 고민과 걱정에 대해 이야기해보고자 합니다.
개발자로 살아가거나, 혹은 능력 향상을 원하는 분들이라면 비슷한 고민이라 생각합니다.
나는 어떤 역량이 부족한가? 부족하다면 어떻게 성장시켜야 할까?
어떻게 하면 지금보다 더 나은 개발자(혹은 자신의 직업)가 될 수 있을까요?
제가 부족한 게 무엇이 있을까요? 피드백을 받고 싶습니다.
성장을 하고 있으신 분이라면 지속적으로 가지게 되는 고민입니다. 저에게는 개발자뿐만 아니라 투자와 사업 준비 중에서도 함께 나오는 고민입니다.
이 고민은 생각보다 스트레스가 많습니다. 확실하게 눈에 띄는 지표가 없기 때문이죠. 물론 투자와 사업은 돈이라는 좋은 지표가 있긴 합니다.
오늘은 엔지니어 중에서도 개발자 초점으로 이 내용을 이야기하겠습니다. 아래는 제가 이 글을 쓰게 된 계기이자 참고 자료입니다.
좋은 원문이니 읽어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Developer Imposter Syndrome
먼저 Imposter Syndrome을 알아보겠습니다.
💡 가면 현상은 회사의 중역이나 의사, 변호사 등 사회적으로 존경받는 지위나 신분에 이르렀으면서도 끊임없이 ‘이것은 나의 진정한 모습이 아니며, 언제든지 내 본모습이 나올 수 있다’는 등의 망상으로 괴로워하는 현상을 말합니다. 이 현상은 경제적인 부분, 정서적 공감, 심리적인 측면에서 어려움을 겪습니다.
위 현상의 특징이 있습니다.
- 성공한 사람의 70% 이상이 이 증후군을 경험한다.
- 블라인드 통계에 따르면 만 명의 개발자 중 58% 정도가 이 증후군을 경험한다.
- Expedia 개발자 중 73%의 개발자가 이 증후군을 경험했다.
한번 질문을 해보겠습니다. 아래 질문에 답을 해보겠습니다.
- 나는 개발자가 될 만큼 똑똑한 사람이 아닌가?
- 똑같이 시작했는데 나보다 더 뛰어난 사람이 있었나요?
- 컴퓨터 공학 지식이 없는데 들키면 어떻게 될까? 나한테 물어보면 어떡하지?
- 이곳은 내가 있어도 되는 곳(직장)일까?
- 내 진짜 실력은 훨씬 못하는데 들키면 어쩌지?
- 아무리 공부하고 노력해도 잘난 사람들이 훨씬 많은데 이만 포기하는 게 나을까?
- 시간은 지나가고 예나 지금이나 똑같은 거 같은 거 나만 그런 건가?
위 내용은 제가 지금도 이따금 고민하고 있는 것들입니다. 이런 고민을 하면서 답을 내리면서 가면 증후군을 이겨내고 있습니다. 만약, 위 생각들을 깊게 고민하고 있다면 가면 증후군을 겪고 있을 확률이 높습니다.
Imposter Syndrome에 빠지기 쉬운 사람들의 특징
- 완벽주의자
- 타고난 천재
- 전문가
- 강력한 개인주의자
- 슈퍼맨/슈퍼우먼
위에 특징을 가진 일부 사람만 Imposter Syndrome에 빠지는 게 아닐까?
→ 아닙니다.
개발자는 다른 분야보다 더 Imposter Syndrome를 느낄 가능성이 높습니다.
- 방대한 기본 공부량
- 다른 경험/경력 백그라운드
- 뛰어난 사람들이 언제나 있다.
- 개발자는 똑똑하고 모든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선입견
- 빠르게 변화하는 트렌드
- 그에 맞춰 쫓아가야 하는 압박감
- 리더십 및 커뮤니케이션의 중요성
- 영어
- 문서화
- ETC..
이렇게 많은 이유들이 모여 Imposter Syndrome이 찾아옵니다. 필자도 주변에 뛰어난 사람들이 많다 보니 지속적으로 고민이 생기곤 합니다. 내가 과연 잘하고 있는 건지. 과연 제대로 하고 있는 건지. 누가 평가를 해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곤 합니다.
아래 그림은 한 번쯤 봤을법한 개발자(back-end) 로드맵입니다.
위에 나온 로드맵은 하나가 아니라 개발자 중에서도 각 분야별로 나뉘어서 여러 가지 있습니다.
이 모든 걸 다 알고 있을까요? 저 중에서 자신이 잘하는 것들을 고르고 모아서 전문가가 되는 것이 차라리 낫습니다.
다른 것은 가볍게 알고 있으면 되니까 말이죠. 이걸 전부 깊이 있게 알고 있는 사람이 몇이나 있을지 궁금하네요.
일반적인 개발자들이 Imposter Syndrome을 겪는 상황
- 승진 또는 팀/프로젝트를 이끄는 상황
- 지식 배경이 부족한 상황
- 동료들과 비교할 때
- 업계 관련성 유지
개발자 블라인드에는 이런 사례가 간혹 올라옵니다.
오늘 마이크로소프트에서의 두 번째 날이었어! 합류해서 너무 기쁜데, Imposter Syndrome이 시작되고 있고 나는 실패할 것 같은 느낌이 들어..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잘 이해하기 힘들고, 여기서 살아남기 어려울 것 같아 어떻게 시작해야 할까? 어떻게 하면 내 매니저와 동료들에게 관계, 신뢰를 쌓을 수 있을까? (댓글이 200개가 넘게 달렸고, 대부분 같은 증상을 겪거나, 아직 겪고 있는 재직자들)
마이크로소프트를 다니는 사람도 이런 고민을 가지고 있습니다. 심지어 구글에도 이런 사례가 많이 존재합니다.
이렇듯 어디에 있던 자신의 실력을 객관화하지 못하고, 남들과 비교하며 자괴감에 빠져있는 분들이 많다는 이야기입니다.
특히, 이번 코로나19는 Imposter Syndrome를 가속화시켰습니다. 오프라인 만남을 통해 이런 고민을 이야기하고 공유하면서 좀 더 스스로의 객관화를 진행해야 하는데, 재택근무로 인해 스스로의 대한 객관화가 어렵게 되었습니다. 물론 지금은 점점 오프라인으로 돌아가고 있지만 여전히 재택근무를 원하는 사람들이 많고, 예전에 비해 재택이 많아졌습니다. 그렇기에 더더욱 객관화가 쉽지 않습니다.
Imposter Syndrome을 이겨내는 방법
결국 Imposter Syndrome를 이겨내기 위해서는 다양한 개발자와 이야기를 나누고, 스스로의 위치를 수치화해야 합니다. 즉, 계속 내면의 대화를 진행해야 하고, 다른 사람들과 이야기를 하면서 나는 여기 있을만한 사람이기에 있다는 것을 깨달아야 합니다.
소프트웨어는 계속 진화할 것이고, 모든 개발자는 새로운 지식을 배우는데 부담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나만 그런 것이 아니기 때문에 하나씩 천천히 나아가면 문제없이 Imposter Syndrome를 이겨 낼 수 있습니다.
원본의 글을 보면서 Imposter Syndrome은 개발자의 가장 큰 적이라고 생각됩니다. 자신이 하고 있는 일이 의미가 없고, 성장이 어렵다고 느껴져 성장을 포기하는 경우도 생길 거라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개발자는 끊임없이 성장해야 하며, 성장 가능한 직업입니다. 누구나 원하던 어제보다 나은 오늘이 되기 쉬운 업이기도 합니다. 내가 오늘 코드 한 줄을 작성하면 그것만으로도 스스로 고민하고, 그 결과로 코드를 생성하기 때문입니다.
필자는 이렇게 글을 쓰는 것보다 코드를 치는 것이 훨씬 쉽고 재밌습니다. 그렇기에 회사에서 문제를 받고 일을 풀어내는 것만으로도 어제보다 나은 오늘의 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하는 일이 레거시 코드를 분석하고 어렵게 C# 코드 하나를 추가하는 일이여도 그 과정에서 많은 생각과 최적화 고민, 나중에 어떻게 개선할지 고민하는 과정들이 전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과정은 개발자 성장에 많은 도움이 됩니다. 즉, 오늘 하루도 성장을 했습니다.
Imposter Syndrome이 우리에게 주는 영향
Imposter Syndrome은 우리에게 부정적인 영향도 주지만 긍정적인 영향도 제공합니다. 그렇기에 Imposter Syndrome은 한 번씩 찾아오는 것이 좋습니다.
긍정적인 측면
자신을 증명하기 위해 더 열심히 노력하고, 계속해서 자신의 실력이나 생각을 의심하고 질문하기 때문에 새로운 아이디어에 개방적인 경향이 있습니다.
항상 겸손하며, 자신이 틀릴 수 있다는 걸 알기에 받아들이는 자세가 되어 있습니다. 새로운 기술이 계속 나오는 시대에 받아들이는 자세는 큰 장점이 됩니다.
계속해서 주변을 의식하고, 주변이 어떻게 변화하는지, 나는 어떤 위치에 있는지 고민하고, 되돌아봅니다. 그로 인해 성장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부정적인 측면
긴장, 불안, 두려움이 생깁니다. 부족함이 노출되기를 꺼려해서 대인관계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혼자서 일하기를 좋아하는 사람이 돼버립니다.
이런 시간이 많아지면 전문적인 잠재력을 최대로 발휘하는 데 방해가 되고 오히려 성장을 막는 상황이 나올 수 있습니다. 번아웃이 쉽게 나옵니다. 피로감, 의욕 부족, 수행 능력 저하가 나올 수 있습니다.
결국 적당한 Imposter Syndrome이 우리의 성장을 도울 수 있으며, 자주 발생되지 않도록 관리를 해야 합니다.
Imposter Syndorme 해결 방법
미셸 오바마의 사례
저에게 자기 의심이 찾아올 때면 저는 그냥 모든 생각을 내려놓고 제 앞에 주어진 걸 했습니다. 그리고 제가 했던 그 일이 저를 대신해서 이야기하게 했습니다.
셰릴 샌드버그의 사례
내가 안고 있는 진짜 문제는 내 자신이 뭔가 심각하게 잘못됐다고 생각하는 것이었다. 자기 의심을 떨쳐 버리는 건 힘들었지만 거기에 왜곡이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어떤 일을 할 수 없을 거라는 생각이 들 때면 나는 대학에서 온갖 시험을 치렀지만 한 과목도 낙제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머릿속에 떠올린다. 드디어 왜곡을 바로잡는 방법을 터득한 것이다.
마이크 캐논 브룩의 사례
대부분의 날, 나는 여전히 종종 내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 모르는 것처럼 느낍니다. 15년 동안 그렇게 느꼈어요
위 사례를 바탕으로 해결 방법을 도출할 수 있습니다. 즉, “이 불안은 나만의 일이 아니며, 누구나 그렇다는 사실을 아는 것”입니다.
구글 2~3년을 다녔는데 아직도 반복된다. 심해졌다가도 얼마 있으면 천천히 괜찮아진다.
그때가 되면 회사에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100% 이해하는 사람은 사실 아무도 없고, 제품이 계속 바뀌어서 업데이트 내역을 따라잡는 것이 불가능에 가깝단 것을 깨닫게 돼.
결국에는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일에만 집중하게 될 거야.
결론이 나왔습니다.
스스로 할 수 있는 일에 집중하세요.
그리고 그것을 기록하세요.
그 기록을 보면서 내가 얼마나 성장했고 달라졌는지 깨닫게 됩니다.
큰 목표를 정하고 앞에 있는 일을 하나씩 처리해 나가세요.
그러다 보면 이 증후군은 알아서 벗어나게 됩니다.
좀 더 쉽게 이야기해보겠습니다.
포용 – 불편함을 편안하게 느끼자
개발은 지속적인 학습이 필요하다는 것을 받아들여야 합니다. 그리고 모든 것을 알 수 없다는 것도 받아드려야 합니다. 대신 언제나 배울 “준비”가 되어야 합니다.
나의 업적 추적하기
여러분이 무엇을 하든 간에 어떤 업적을 달성했을 것입니다. 프로젝트를 끝낼 수도 있고, 사이드 프로젝트를 완성할 수도 있습니다. 아무리 사소한 프로젝트라도 말이죠. 이직을 할 수도 있고, 취업을 할 수도 있습니다. 이 모든 것은 업적입니다. 포트폴리오를 만들어서 자신의 진행 상황을 연도 별로 정리해봅니다. 그러면 매년 내가 얼마나 성장했는지, 무엇을 이뤘는지 알 수 있습니다.
실패하고, 실수한 것도 전부 적어봅니다. 그러면 내가 무엇을 도전했고, 왜 실패했고, 그로 인해 얻은 게 무엇인지 알 수 있습니다. 무엇이든 빠르게 받아들이고 그것으로부터 배우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팀워크와 동료애
먼저 도움을 요청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봅시다. 도움을 구하는 건 나쁜 게 아닙니다. 언제나 조언을 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필요할 때 조언을 구해봅시다. 열린 사고를 가지고 기꺼이 배우고 적응할 수 있는 사람은 조언해준 동료도 자신의 의견을 소중히 여긴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며 평가를 좋게 해 줄 것입니다.
동료들에게 솔직한 피드백을 구하는 것은 스스로가 잘하고 있는지, 성과에 대해 스스로 확신이 서지 않고 자기 비하가 심해지기 전에 객관적인 내용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러니 꼭 조언을 구해보세요. 또한, 조언을 구하는 동료에게 좋은 조언도 많이 할 수 있도록 노력하세요.
내가 개발자라는 사실을 다시 생각하기
개발자는 주변에 많고, 커뮤니티도 많습니다. 언제나 배울 수 있는 환경은 되어 있고, 스스로 움직이면 된다는 사실을 기억하세요. 나는 이미 개발자입니다. 가짜가 아닙니다. 당당하게 성장하고 즐기세요!
Growth Zone에 도달하기
우리는 Comfort Zone에서 Growth Zone으로 이동해야 합니다. 위 그림을 참고하여 Growth Zone으로 이동해야 합니다. 안전하고 통제할 수 있는 공간에서 하나씩 밖으로 나가봅시다. Fear Zone을 지나 목표를 정하고, 기술을 습득합니다. 그러면 Growth Zone에 도달할 수 있습니다.
결론
Imposter Syndrome은 성장하는 개발자에게는 꼭 찾아오는 증상입니다. 이 증상은 어떤 것이고, 당연히 찾아오는 것이라고 받아들인다면 쉽게 이겨낼 수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 현상을 겪었고, 이겨냈습니다. 심지어 더욱 성장하여 좋은 성과를 내기도 했습니다.
능력 밖의 일을 맡는 것은 기회입니다. Imposter Syndrome에 빠지면 이런 기회를 걷어차는 경우가 많이 보입니다. 오히려 자신의 능력에 맞는 일인데도 기회를 놓치곤 합니다. 지나고 나서 그게 기회였는지 아는 경우가 많습니다. 언제나 능력보다 쉬운 일만 하지 마세요. 능력밖에 일에 도전하면서 감당 가능한 정도를 확인해보세요.
누구든 보이기엔 좋아 보여도 열심히 살고 있습니다. 물 위에 떠있는 오리를 기억하세요. 모든 사람들은 그렇게 살고 있습니다. 쉬워 보이는 모든 일이 과정을 보면 놀랄 정도로 열심히 노력한 히스토리가 있습니다. 여러분이 열심히 하고 있고, 방향성에 고민해서 나아가고 있다면 다른 오리들과 똑같이 노력하고 있다는 것을 기억하세요.
Imposter Syndrome을 지능적으로 이용하고, 활용하세요. 성장 마인드셋(Growth Mindset)을 기본으로 함께 성장하는 여러분이 되었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